세종 가을 여행 추천: 영평사 구절초 축제와 꽃무릇 (낙화축제)

 

 

 

 

 

가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세종시 영평사는 이맘때쯤 특히 아름답습니다. 가을마다 절 주변을 하얗게 덮는 구절초가 절경을 이루며, 그 풍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구절초 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올해 축제는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 속에서 구절초의 하얀 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규석

 

 

 

 

1. 구절초와 꽃무릇의 매력

 

구절초는 하얀 국화과의 꽃으로, 은은한 향과 함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영평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그 고유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절과 장군산 주변은 구절초가 만개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꽃무릇 역시 이 지역에서 놓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 꽃무릇은 붉은 빛깔로 초록 잎과 대비되며 이 시기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대표적인 가을 꽃입니다. 두 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영평사의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모습이 됩니다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2. 영평사 구절초축제와 낙화축제 

 

출처 영평사

 

영평사에서 열리는 구절초 축제는 단순한 꽃 감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여러 문화행사와 전통 체험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올해도 산사음악회와 마당놀이,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와 더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영평사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낙화축제는 구절초와 더불어 또 하나의 매력적인 가을 행사입니다. 이 축제는 아름다운 불교의식 중 하나인 연등회와 꽃비 내리는 낙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낙화는 밤하늘에 화려한 불꽃이 아닌, 불을 붙인 작은 등불이 천천히 떨어지며 만들어내는 고요하고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 축제는 사람들에게 전통 불교 의식을 경험하게 하며,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보통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도 함께 진행되며, 방문객들에게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불교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3.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

 

구절초와 꽃무릇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됩니다. 영평사 경내와 장군산 일대는 구절초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마치 꽃의 바다에 잠긴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장군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4. 근교의 추천 여행지

 

영평사 방문 후 시간이 남는다면 세종시 인근의 또 다른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장군산의 산책로를 따라 트레킹을 즐기거나, 세종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가을 명소로는 근교에 위치한 고택과 한옥마을들이 있는데, 전통적인 한옥과 가을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들 역시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

 

5. 영평사 방문 팁

 

제가 몇 해 전 방문했을 때, 영평사에서 느낀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곳의 고요함이었습니다.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더욱 여유롭게 구절초와 사찰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템플스테이를 함께 체험한다면 그 특별한 여운은 배가될 것입니다. 조용한 새벽녘 사찰에서 눈을 떠 구절초가 펼쳐진 정원을 걷는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