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에서 만난 가을의 들꽃 –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이야기
서울식물원을 걸을 때마다 느끼는 감동은 매번 새로워요. 특히 가을이면 이곳은 다양한 가을꽃들로 가득해져 산책할 맛이 나지요. 오늘은 서울식물원의 주제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이 세 가지 꽃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 매력이 다르고 그 차이점을 알면 보는 재미가 더욱 커져요.
개미취: 우리 키만큼 자라는 가을의 거인
서울식물원 주제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꽃 중 하나는 개미취에요.
이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연한 자줏빛 꽃을 자랑하는데, 보통 1.5m에서 2m까지 자라는 큰 키 덕분에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답니다. 또, 개미취는 꽃이 하나씩 줄기 끝에 달려 있어 가느다란 줄기가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참 멋져요. 잎은 아래쪽이 넓고, 위로 갈수록 작아져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느낌이 듭니다.
쑥부쟁이: 가녀린 매력의 들국화
쑥부쟁이는 7월부터 10월까지 연보라색 꽃을 피우며, 개미취보다는 훨씬 작은 꽃이죠. 그 가녀린 모습은 마치 가을의 청초함을 닮았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쑥부쟁이는 쑥을 닮은 잎을 가지고 있어요. 서울식물원의 작은 연못 근처나 습지에서 쑥부쟁이를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답니다. 쑥부쟁이는 꽃도 작고, 잎도 작아 다른 두 꽃과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
구절초: 약효까지 좋은 가을의 꽃
구절초는 9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으로, 주로 흰색이나 연분홍빛을 띄어요. 서울식물원의 숲길을 걷다 보면 그 서늘한 가을 바람과 함께 구절초의 향기로운 모습이 더욱 두드러지죠. 잎은 쑥갓처럼 생겼고, 개미취나 쑥부쟁이에 비해 약간 더 단단한 느낌을 줘요. 이 꽃은 한방에서 부인병 치료에 사용될 정도로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가을에 피어난 구절초는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서울식물원의 주제정원에서 이 세 꽃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요. 그곳은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 자연과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랍니다. 특히 가을에는 이 들국화들이 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색감을 뽐내고 있어, 사진 찍기 좋았어요.
서울식물원에서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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